들쥐 원작 웹툰 결말 정리, 넷플릭스 공개 전 필독 (스포주의)

넷플릭스 「들쥐」는 2026년 8월 28일 금요일에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10부작 드라마이고, 원작이 따로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돼 완결된 동명의 웹툰입니다.

이 글은 드라마 소개가 아니라 원작 쪽을 파고드는 정리입니다. 어떤 작가의 작품인지,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원작이 어떻게 끝나는지까지 다룹니다. 결말 부분은 뒤쪽에 경고와 함께 따로 묶어 두었습니다.

원작 웹툰 기본 정보

  • 작가 : 루드비코 (글·그림)
  • 연재 : 2017년 2월 8일~2020년 4월 9일 완결
  • 플랫폼 : 다음웹툰에서 연재, 현재는 카카오웹툰에서 완결분 열람 가능
  • 구성 : 1부·2부·3부
  •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3년 가까이 이어진 장기 연재였지만 쉬지 않고 달린 건 아닙니다. 1부가 2017년 상반기에 끝난 뒤 1년 넘는 공백이 있었고, 2부가 2018년 11월에 다시 시작해 2020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 3부는 2020년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짧게 붙는 마무리에 가깝습니다.

'반전의 달인'이라 불리는 작가

루드비코라는 필명은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에 나오는 루드비코 요법에서 따왔습니다. 이름부터가 취향을 드러내는 셈입니다.

독자들 사이에서 이 작가에게 붙은 별명이 반전의 달인입니다. 작품마다 최소 하나 이상의 반전을 심어 둔다는 평인데, 「들쥐」에서도 그 습관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이 점은 나중에 드라마 각색을 예상해 볼 때도 변수가 됩니다.

제목에 담긴 설화

제목은 한국 설화 '손톱 먹은 들쥐'에서 왔습니다. 깎아서 버린 손톱을 쥐가 주워 먹으면 그 쥐가 손톱 주인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작품은 이 구도를 신분 도용 스릴러로 옮겼습니다. 나를 흉내 내는 존재가 나타났을 때 내가 나임을 어떻게 증명하느냐가 이야기의 뼈대입니다.

이야기의 출발점

웹툰 주인공의 이름은 제문재입니다. 드라마에서는 문재로 줄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채를 갚지 않고 자취를 감춘 인물입니다. 가명으로 서류를 위조한 뒤 10년 동안 한 번도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버텨 온 은둔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그가 10년 만에 문밖으로 나선 날, 자신과 얼굴도 이름도 똑같은 또 다른 제문재와 마주칩니다. 첫 회부터 판을 다 깔아 놓고 시작하는 구성이라 진입이 빠른 편입니다.

사채업자 노자와 형사 박순용도 원작에서 그대로 넘어온 인물입니다. 드라마에서 설경구와 이규형이 맡은 배역이 이들입니다.

원작 결말 (스포일러)

여기부터 웹툰의 결말이 그대로 나옵니다. 드라마를 백지 상태로 보고 싶으시다면 이 아래는 읽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어디까지나 원작 기준이며 드라마 내용이 아닙니다.

들쥐의 정체는 오기완이라는 인물입니다. 제문재와 학창 시절부터 얽혀 있던 사이이고, 버림받고 학대받았던 과거가 그의 동기로 그려집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반전은 시체에 있습니다. 과거에 여러 사람이 목격했던 오기완의 시신은 사실 그의 아버지였습니다.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에 교복이 입혀져 있었기에 목격자들이 오기완으로 단정한 것입니다.

불을 지른 사람도, 아버지를 죽인 사람도 오기완 본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서류상 이미 사망한 사람이 됐고, 그래서 누구도 그를 추적할 수 없었습니다. 신분을 훔치는 인물이 정작 자기 신분을 먼저 지운 셈입니다.

마지막 대결은 소태유원지에서 벌어집니다. 두 사람이 총을 겨눈 채 마주 서고, 오기완은 제문재가 쏜 총에 맞아 숨집니다. 이후 그는 무연고자로 분향소에 안치됩니다. 평생 남의 이름으로 살다 자기 이름 하나 없이 끝나는 마무리입니다.

주변 인물들의 사정도 밝지 않습니다. 노자는 총격을 당하고, 형사 박순용은 옥상 카페에서 습격을 받습니다.

주인공도 가짜였다

결말의 방점은 오기완이 아니라 제문재 쪽에 찍힙니다. 그가 순수한 피해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제문재는 표절로 등단한 작가였습니다.

에필로그에서 그는 표절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동안의 수익을 원작자들에게 돌려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없는 사람들」이라는 새 작품을 쓰기 시작하며 다시 출발합니다.

가짜는 이름 없이 사라지고, 진짜라 여겨졌던 사람은 자기 안의 가짜를 실토하고서야 이름을 되찾는 구조입니다. 제목의 설화와 정확히 겹치는 마무리라, 다 읽고 나면 첫 화를 다시 보게 됩니다.

드라마는 어떻게 달라질까

각색 방향에 대한 제작진의 상세한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것은 티저와 예고편, 그리고 김홍선 감독이 설경구를 노자 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로 꼽았다는 정도입니다.

예고편만 놓고 보면 체감되는 차이는 속도입니다. 3년에 걸쳐 1~3부로 펼쳐진 이야기를 10회 안에 담아야 하고, 육탄전과 차량 추격이 강조된 편집으로 미루어 액션 비중을 키운 각색으로 보입니다.

티저 문구는 "증명하지 못하면 내가 가짜가 된다"였고, 지문 인증이 되지 않는 장면이 함께 실렸습니다. 원작의 핵심 질문을 그대로 가져온 카피입니다.

결말이 원작과 같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원작자가 반전으로 이름난 작가이고 원작 자체에도 뒤집기가 여러 번 들어 있어서, 드라마가 한 번 더 비틀어도 이상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원작을 먼저 볼지 말지 고민이시라면 기준은 단순합니다. 반전을 온전히 즐기고 싶으면 드라마부터, 각색을 비교하며 보고 싶으면 웹툰부터입니다. 공개 시각은 공식 자료에 날짜만 안내돼 있어, 넷플릭스가 통상 여는 오후 4시 전후로 짐작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진=넷플릭스 「들쥐」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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